(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여수시 장군도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과 어선이 접촉하는 사고가 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24일 오전 5시 10분께 여수시 장군도 북쪽 해상에서 494t급 유조선 M호와 9.77t급 어선 T호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유조선 상부 구조물과 어선 T호 앞쪽 앵커 거치대 부근이 각각 파손됐다.
두 배에는 각각 6명과 5명의 승선원이 있었으나 서로 피하다 스치는 바람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 조사 결과 M호 선장 하모(63)씨는 이날 오전 4시 50분께 벙커시유 740t과 경유 60t을 싣고 여수시 국동항을 출항해 다른 배에 기름을 공급하기 위해 항해하던 중 소형 선박을 발견하고 방향을 바꾸다 때마침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T호를 발견하지 못하고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동원해 해상 기름 유출에 대비하는 한편 두 배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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