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구가 도로변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와 단속 카메라를 피해 불법 주정차하는 얌체족을 소탕하겠다고 나섰다.
해운대구는 올해를 불법 주정차 '얌체족 소탕' 원년으로 선포하고 집중단속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 16개 구·군에서 가장 많은 78대 CCTV가 해운대 주요 도로 곳곳에서 운영 중이지만, 양심 없는 운전자 앞에서는 무용지물로 전락해 단속의 형평성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다.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는 CCTV 카메라 각도를 계산해 카메라 바로 아래 주차하는 행위와 번호판을 가리거나 심지어 화물칸 문(트렁크)을 아예 들어 올려 적발을 피하려는 행위가 집중 단속 대상이다.
적발하는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단속에 불응하거나 상습 위반한 차량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하는 조치도 병행하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고의로 법망을 피해가려는 얌체 운전자에게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4개 조로 편성한 단속반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순회 단속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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