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촛불혁명 과제, 기성정치 물든 사람은 해결 못해"

입력 2017-01-24 12:00  

박원순 "촛불혁명 과제, 기성정치 물든 사람은 해결 못해"

"갑자기 등장한 정치인도 안돼, 유능한 혁신가 필요"…文·潘 동시 견제

"대전환과 대혁신 기필코 이룰 것, 소통·연대 리더십"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촛불혁명에서 터져 나온 국민의 요구와 시대적 과제에 대한 해법은 여의도 정치만 해온 사람, 과거 정권과 기성 정치에 물든 사람은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어느날 갑자기 바람처럼 등장한 정치인도 풀어나갈 수 없다. 혁신을 삶 속에서 실천해온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한 이유"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는 최근 대선후보 선호도 1·2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동시에 견제하면서 박 시장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평생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 혁신, 국가 혁신의 길을 올곧게 걸어온 사람, 경험과 성과와 살아온 삶을 통해 검증되고 준비된 사람만이 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 혁신, 국가 혁신은 박원순의 꿈이었고, 삶이었고, 행동이었다. 연대와 공존, 소통과 함께의 가치가 오늘의 박원순을 만들었다. 그동안 걸어온 제 평생의 삶과 길이 증명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박 시장은 "머리 빠지는 줄도 모르고 밤낮 없이 일하다보니 어느새 역대 최장수 서울시장이 됐다. 지난 5년 서울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뤄냈다"며 재임기간 업적을 소개했다.

그는 "7조7천억원 채무를 줄이면서도 복지예산은 4조원에서 8조원으로 2배나 늘렸다. 658개에 불과했던 국공립어린이집도 761개 늘어났다. 청소·경비 등 비정규직 근로자 8천6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정년을 보장받게 됐다"고 말했다.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근로자이사제의 국내 최초 도입,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소개된 심야 '올빼미버스' 등도 소개했다.

또 박 시장은 "상수도, 도시철도 등 서울 우수정책 42개가 35개 도시에 진출했고, 이를 매개로 우리 기업들의 7천500억원 수출길이 열렸다"며 "서울은 파워도시경쟁력 세계 6위, 디지털전자정부 1위, 회의하기 좋은 도시 1위, 세계 부자 여행객들이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을 쓰는 도시 1위 등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대전환과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다. 평생 실천해온 소통과 연대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을 혁신하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이라는 시대의 소명에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덧붙였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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