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평창서 3주간 동계 침투훈련

입력 2017-01-24 11:15   수정 2017-01-24 15:21

한미 해병대, 평창서 3주간 동계 침투훈련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미 해병대가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주 동안 강원도 평창 황병산에 있는 산악 종합훈련장에서 동계 전술훈련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2사단 수색대대와 백령도 해병대 6여단 수색부대를 비롯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제3해병 기동군(Ⅲ-MEF) 소속 1개 중대 병력이 참가했다.

미 해병대는 6·25전쟁 당시 개마고원 일대 장진호에서 영하 45도에 달하는 혹한과 10배가 넘는 중공군 9병단의 공세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흥남 철수작전이 성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바 있다.

한미 장병들은 영하 30도의 혹한 속에서 6·25전쟁 당시의 교훈을 바탕으로 동계작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병대는 "설상 기동과 침투훈련을 진행해 동계 작전환경에서 연합 전투기술을 숙달한 이후 주·야간 연속으로 연합 전술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양국 해병대는 먼저 스키를 이용한 활강법과 기동사격술, 노르딕·아이젠 등을 이용한 야지 전술기동 방법 등을 익히고 설상 산악극복 능력 배양을 위한 레펠훈련도 한다. 이후 임무 수행을 위해 필수적인 은거지 구축, 설상 위장을 비롯한 육상침투, 목표타격, 설상지역에서의 방향 유지방법 등을 숙달한다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은 로버트 헤드룬드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소장)과 현장을 방문해 "한미 해병대는 두 번의 전쟁과 수많은 연합훈련을 통해 피와 땀을 나눈 형제 해병"이라며 "한미 해병대가 유사시 작전하게 될 적 지역은 이곳보다 더 매서운 추위와 험준한 산악지형인 만큼 그 지형에 익숙한 적보다 더 오래 생존하고, 더 빨리 기동하고, 더 신속하게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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