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치유 도시' 제천, 자살 낮추기 예방 사업 강화

입력 2017-01-24 11:41  

'자연 치유 도시' 제천, 자살 낮추기 예방 사업 강화

(제천=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자연치유 도시'를 표방한 충북 제천이 높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제천시 보건소는 도내 3위 수준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천시는 2015년 현재 39.9명인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을 2020년까지 30명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자살예방 프로그램인 '자연으로의 아름다운 동행' 운영 횟수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고,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교육도 종전 35회에서 40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1곳을 대상으로 하던 자살 취약지구 집단 프로그램 운영도 2곳으로 늘렸다.

자살 위험 대상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는 자살예방 지킴이(일명 '게이트키퍼') 교육도 확대해 올해 신규 인력 3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여는 등 자살예방을 위해 유기적 네트워크도 마련할 계획이다.

직장인과 감정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교육도 강화한다.






제천시가 자살예방 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한방산업이 발달한 지역 특성을 살려 '자연치유 도시'임을 홍보하지만, 이름에 걸맞지 않게 높은 자살률을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자살자 숫자를 보면 2011년 65명, 2012년 67명, 2013년 45명, 2014년 56명, 2015년 54명으로 한 해 평균 57.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률로 환산하면 2013년만 빼고 40명이 훌쩍 넘는다.

제천시의회 홍석용 의원도 최근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마음건강 검진'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k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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