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비너스 윌리엄스(17위·미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만 호주달러·약 440억원)에서 4강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27위·러시아)를 2-0(6-4 7-6<3>)으로 제압했다.
1980년에 태어난 윌리엄스는 1994년 윔블던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이후 23년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고령 4강 기록을 세웠다. 당시 나브라틸로바의 나이도 37세였다.
윌리엄스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 1-3으로 끌려가다가 내리 6점을 따내 승부를 갈랐다.
윌리엄스가 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2003년 준우승 이후 14년 만이다.
19년 전인 1998년부터 호주오픈에 출전한 윌리엄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윔블던 4강 진출 등 최근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윌리엄스는 4강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7위·스페인)-코코 밴더웨이(35위·미국)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