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해양조사원은 중등 교과서용 해류모식도를 완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중등 과학 교과서에 실린 해류모식도에서는 동일한 해류의 경로, 너비, 명칭 등이 다르게 표현돼 학생들이 해류를 이해하는 데 혼선이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한국해양학회와 함께 해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토론회, 자문회의를 거치고 현직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중·고교 교육과정에 적합한 새로운 교육용 해류모식도를 만들었다.
새 모식도에서는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주요 해류 가운데 하나인 구로시오해류의 시공간적 변동성, 복잡한 원인에 의해 몇년 단위로 변동하는 경년변동 해류, 본 해류에서 갈라져 나온 지류, 재순환 등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화했다.
해양조사원은 출판사가 교과서, 문제집, 참고서, 시험지 등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해류모식도를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용 해류모식도의 수치 파일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구체적인 모식도 제작 지침을 마련해 해류의 경로와 너비가 다르게 그려지는 오류를 막고,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해류의 색상을 변경하고 일부 해류를 생략할 수 있게 해 활용성을 높이도록 했다.
해양조사원은 이번에 완성한 교육용 해류모식도가 2017년 검정 대상 중등 과학교과서에 반영되도록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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