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국 28개 대학의 학생들이 2017학년에도 '국제개발협력학'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4일 본부 연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경북대, 경찰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세종대, 아주대 등 전국 28개 대학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KOICA는 사업공모를 통해 교양 또는 전공과목으로 '국제개발협력학'을 개설할 의향이 있는 대학 28개를 최종 선정했다.
이날 약정에 따라 KOICA는 선정 대학에 1년간 2천800만 원을 지원하고, 대학은 교과목을 개설하는 것과 함께 방학 기간에 연계된 국내외 현장활동을 해야 한다.
정우용 KOICA 사업개발 이사는 체결식에서 "대학교 이해증진사업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총 78개 대학에서 진행돼 2만 5천여 명의 학생이 관련 교과목을 수강했다"며 "2016년 사업 수행결과, 수강생들의 공적무상원조(ODA)에 대한 인지도는 29.4%에서 82.3%로 증가했으며 원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대학생도 95.5%에서 95.7%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사업은 국내 대학생의 국제개발협력 이해도 제고와 대학생 대상 개발교육 기회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학생들의 국제개발협력 분야 진로 탐색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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