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선정위원 땅투기 의혹·환경피해 주장 반박
(화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 21일 개최한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가 서수원 일부 주민들 반대로 무산됨에 따라 다음 달 초 공청회 생략에 관한 공고를 내고 예정대로 메모리얼파크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청회 당시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추진위원회 중 한 명이 2년간 부지 1만6천500㎡(5천평)를 매입했다고 반대하는 주민 측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시는 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의혹이 제기된 건립부지 내 땅의 소유주는 건립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한 적이 없었고, 해당 토지는 건립부지 선정 4년 전에 매매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건립추진위원회는 각 읍면동의 주민자치위원장 23명과 도시·교통 전문가 등 34명으로 구성돼 부지선정 과정에서 부정한 압력이 작용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반박했다.
건립부지 주변의 환경적 피해 우려도 제기됐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결과 화장시설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은 모두 환경 기준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런 점 등을 종합하면 서수원 지역은 직선거리로 2㎞ 이상 떨어져 있고 칠보산으로 가로막혀 있어 환경피해는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화성시가 부천·광명·안산·시흥시와 함께 총 사업비 1천214억원을 공동 부담해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천440기, 자연장지 3만8천200기 등을 짓는 종합장사시설이다.
화성시는 올해 6월까지 토지 보상을 끝낸 뒤 착공,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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