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정책라인 맡기로…安측 "추후 본격 구성"
박선숙·김성식·이상돈 좌장급…박주선 등 호남중진 영입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대선캠프가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24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 측은 최근 대선캠프 대변인으로 이용주 의원, 비서실장으로 송기석 의원, 정책분야 실무책임자급으로 채이배 의원을 각각 잠정 인선했다.
정기남 국민의당 홍보위원장과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박왕규 부소장 등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최근 대선 캠프 사무실이 차려진 산정빌딩에서 회의를 열어 안 전 대표의 메시지와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안 전 대표는 조기 대선이 가시화된 가운데 지난 15일 전당대회 이후 보폭을 넓힌 상황에서 메시지 등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잠정적으로 일부 기능이 가동되기는 했지만 아직 캠프를 꾸렸다고 보기 어렵고 천천히 밑그림을 그려갈 것"이라며 "당장에 부족한 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 측은 선거대책위원장 및 본부장, 상황실장 등 실장급 인사는 다소 시간을 갖고 인선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안 전 대표의 대선 캠프인 '진심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박선숙 김성식 등도 캠프에서 좌장급 보직을 맡아 선거를 지휘할 전망이다.
이상돈 의원도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 측이 박주선 국회 부의장 등 일부 호남 중진들에게도 중책을 맡아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 전 대표와 가까운 오세정 의원은 당의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직접 합류하지 않지만, 정책라인과 유기적으로 공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치권에서 활동하지 않지만 진심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인사들도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진심캠프 인사들을 꾸준히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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