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광명시가 운영하는 광명동굴 수입금 일부가 '위안부 메모리얼센터' 건립 기금으로 충당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24일 오후 광주시 나눔의 집을 방문해 지난해 광명동굴 입장 수입금 53억원의 1%인 5천3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나눔의 집 부지에 건평 300여㎡ 규모로 건립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메모리얼센터 건립 비용의 일부로 사용된다.
메모리얼센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 세트장을 활용해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준공될 예정이다.
양 시장은 "일제 징용과 수탈의 현장인 광명동굴 수입금 일정액을 일제 피해자에게 기부하게 돼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매년 계속해서 기부해 피해자 할머니들이일본에 공식 사죄를 받고 명예를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광명시와 광명시의회, 나눔의 집은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의 1%를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등에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으로 1912년부터 1972년까지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굴하던 금속광산이던 광명동굴은 광명시가 관광동굴로 개발해 2015년 개장하고 나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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