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 맞춤형 혁신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도 교육청·화천교육청은 올해 화천군과 2억1천만원을 공동 투자해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화천군은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강사를 운영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화천교육청은 특색교육과정 등에 예산을 집중하여 투자하기로 했다.
또 30분 이상 걸어서 통학하는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자 통학버스(에듀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 기관이 학교 교육에 머리를 맞댄 것은 공동 투자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도 교육청은 방과 후 프로그램과 관련된 교육부의 지원이 갈수록 줄어들다 보니 최근에는 학교별로 관련 프로그램을 1개 정도밖에 개설할 수 없는 형편이다
넉넉지 못한 예산은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사를 구하는 데도 걸림돌이다.
화천교육청과 화천군은 예산을 공동 투자하면 아이들은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접하고, 학부모는 학원비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군 교육청은 "열악한 지역 특성상 교육시설이 워낙 부족한 데다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지 못했다"면서 "양 기관이 공동 투자하면 지역 교육을 정상화하고, 강원도형 혁신학교인 '행복 더하기 학교'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내에서 화천군과 태백시가 지난해부터 교육청과 예산을 공동 투자해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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