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정부 차원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에 나섰다고 타스 통신이 프로젝트 관계자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유망연구펀드'가 300만 루블(약 6천만 원)을 걸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승객 및 화물 운송용 나는 자동차 설계안 입찰을 공고했다.
유망연구펀드는 러시아 정부가 군사 및 이중용도 분야 첨단 기술 연구를 위해 2012년 설립한 펀드다.
프로젝트 팀장인 얀 치비소프는 "가로 50m, 세로 50m 면적의 좁은 장소에서 이착륙이 가능하고, 100~1천 kg 무게의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자동차로 무인 조종과 일반인이 운전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설계 조건을 설명했다.
유망연구펀드는 나는 자동차를 구조활동 등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는 오는 5월 5일 입찰 결과를 발표하고 뒤이어 낙찰자와 계약을 체결한 뒤 시험 모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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