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도 태백 수도계량기 동파 급감…보온의 기적

입력 2017-01-25 06:30   수정 2017-01-25 16:23

최강 한파에도 태백 수도계량기 동파 급감…보온의 기적

이달 하루 한 건 불과…지난해 1월 266건 비해 0.8% 수준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겨울 도시' 강원 태백지역에서 수도계량기 동파·동결이 눈에 띄게 줄었다.

최근 계속된 최강 한파에도 수도계량기 동파·동결 신고가 거의 없다.




올해 들어 아침 기온이 가장 낮았던 21일 동파·동결 신고는 1건에 그쳤다.

아침 기온이 영하 13.5를 기록한 22일에는 동파·동결 신고가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이달 들어 23일까지 총 접수 건수는 22건이다.

하루에 한 건이다.

지난해 1월은 266건에 달했다.

수도계량기 동파·동결 건수가 0.8% 수준으로 급감했다.

태백지역 1월 날씨는 올해와 지난해가 비슷했다.

수도계량기 보온 효과다.

한국환경공단 통합서비스센터 태백수도사업소는 본격적인 겨울을 앞둔 지난해 말부터 고지대 등 수도계량기 동파·동결 취약지역에 보온재를 무료 보급했다.

보온덮개 600개와 보온재 1천 개다.

태백 상수도 관리를 맡은 첫 겨울 수도계량기 무더기 동파·동결 사태라는 뼈저린 경험 탓이다.

2016년 1∼3월 3개월간 태백지역 수도계량기 동파·동결은 409건에 달했다.

한국환경공단 통합서비스센터 태백수도사업소 관계자는 25일 "태백을 겨울이 길고 추워 수도계량기 동파·동결 발생 가능성이 크고 이는 시민 불편과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라며 "보온덮개로 찬바람을 차단하기만 해도 효과는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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