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국제공항(DXB)은 지난해 이 곳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이 8천360만명으로 전세계 공항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두바이국제공항은 국제선 승객수 집계에서 2014년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 3년 연속 이 부문에서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국제선 승객은 전년 대비 7.2% 많아졌지만, 저유가에 따른 중동 경기 둔화로 증가율은 전년 10.7%보다 하락했다.
히스로 공항의 지난해 승객수는 국내선을 합해도 7천600만 명으로, 전년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두바이국제공항은 올해 국제선 승객이 8천900만 명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UAE는 국토 면적이 좁아 두바이국제공항의 이용객은 사실상 모두 국제선 승객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승객수는 2015년 기준 4천872만명이다.
국내선을 합한 이용객 수에선 2015년 기준 미국 아틀랜타 공항이 1억149만명으로 18년째 1위를 지키고 있고,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8천993만명)과 두바이국제공항(7천801만명) 순이다.
두바이국제공항공사 폴 그리피스 사장은 "애틀랜타, 베이징 공항과 격차를 줄여나가 2020년엔 총 승객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두바이국제공항은 지난해 연 9천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장했고, 2023년까지 1억1천800만 명으로 이용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전세계 100여개 항공사의 240여개 노선을 연결하는 중동의 '허브 공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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