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주목 속 상승 출발

입력 2017-01-24 23:48  

뉴욕증시, 기업 실적 주목 속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4일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5포인트(0.02%) 상승한 19,803.5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5포인트(0.13%) 높은 2,268.05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기업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최근 줄곧 상승세를 보여온 주가 가치에 맞게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P 500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6.6%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3M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0.85% 하락했다.

3M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1억5천500만달러(주당 1.8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3억2천900만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는 주당순이익(EPS) 1.87달러, 매출 73억3천800만달러였다.

존슨앤존슨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하회해 1.7% 하락했다.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81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는 182억6천만달러였다.

순익은 38억1천만달러(주당 1.3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2천만달러(주당 1.15달러) 대비 개선됐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58달러로 팩트셋 예상치인 1.56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회사 버라이즌의 주가는 지난 4분기 순익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아 2% 내렸다.

버라이즌은 이동통신과 케이블 TV 사업의 4분기 순익이 46억달러(주당 1.10달러)로 일년전 같은 분기의 55억달러(1.32달러)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EPS는 86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9센트를 밑돌았다.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2.95% 하락했다.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37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9억8천800만달러(주당 3.35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억3천300만달러(주당 3.01달러) 대비 개선된 수준이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매출 130억3천만달러, EPS 3.05달러였다.

개장 후에는 1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12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명확한 촉매제를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정책이나 경제지표, 기업 실적 등 어떤 부문에서든 시장 자신감을 강화해줄 신호가 나온다면 증시는 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축 이행이 시장 안정을 도울 것이라는 전망에 올랐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4% 상승한 53.09달러에, 브렌트유는 0.58% 높은 55.55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5.1%와 46.0%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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