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지역 초등학교 교단의 '여초 현상'이 더 심화했다.
부산시교육청은 2017학년도 초등·유치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151명의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초등교사 임용 합격자 113명 중 여성은 94명으로 83.2%를 차지했다. 남성은 19명으로 16.8%에 그쳤다.
지난해 남성 27.7%, 여성 72.3%에 비하면 여성의 비율이 10.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2016년 4월 기준 부산지역 전체 초등교사 1만250명 가운데 남교사 비율은 19%(1천963명)이다. 이 가운데 20대 남자 교사는 2.3%(235명)에 불과하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임용시험에서 동점자의 경우 남성 병역자를 우대하는 정책도 펴고 있지만 교육대 졸업자 중 남자 수가 적고 합격률도 여성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성비 격차를 줄이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초등 113명을 비롯해 유치원 27명, 유치원 특수 6명, 초등 특수 5명 등 올해 합격자 151명은 다음 달 14일부터 24일까지 신규 임용후보자 직무연수를 받은 후 시교육청의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3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임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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