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퇴임식…내달 1일 10차 변론에는 참여 못해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마지막 출석을 위해 헌재로 출근했다.
31일 퇴임을 앞둔 박 헌재소장은 지난달 9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재판장을 맡아 48일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해 기록을 검토했다.
박 소장은 25일 오전 9시 17분께 헌재로 출근하면서 "마지막 탄핵심판 변론을 앞둔 소회를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서둘러 청사로 들어갔다.
거듭된 질문에 가볍게 미소를 지어보인 박 소장은 모여있던 기자들을 향해 짧은 목례를 한 후 집무실로 들어갔다.
박 소장은 탄핵심판 9차 변론을 끝으로 더 이상 탄핵심판 변론에 참여하지 않는다. 다음 변론이 퇴임다음 날인 2월 1일에 잡혀있다.
그는 이달 1일 기자단을 방문해 공정하고 신속한 심판 진행을 강조하며 자신의 임기 내에 탄핵심판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소장이 퇴임하면 당분간 재판장 역할은 가장 선임 재판관인 이정미 재판관이 권한 대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소장의 퇴임식은 31일 오전 11시 헌재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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