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200만원 뚫나…삼성전자 197만원 사상최고가(종합)

입력 2017-01-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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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200만원 뚫나…삼성전자 197만원 사상최고가(종합)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5일 상승세를 이어가 사상 최고가를 또 한 번 갈아치우며 주가 200만원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25% 급등한 19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물론 장중 기준으로도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역대 최고치다.

종전 장중·종가 기준 최고가는 지난 12일 작성한 194만원으로 이보다 무려 3만원 높은 가격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277조원으로 급증했고, 코스피 시총 비중은 20%를 훌쩍 넘어섰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역시 이날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인 158만2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확정 발표한 작년 4분기 호실적에 올해도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다시금 불을 지피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 수사로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잠시 주춤했었다.

그러나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배당을 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돌아섰던 투자자들을 다시 불러 모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날 약 3조8천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발표한 주주 가치 제고 방안에서 언급한 4조원 규모의 배당에 근접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KB증권은 기존 22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195만원에서 230만원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이 밖에도 한화투자증권(210만원→230만원), 대신증권(208만원→227만원), 키움증권(195만원→210만원) 등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리며 조만간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디스플레이의 높은 수익성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주주환원정책도 기존 추정치보다 양호했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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