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비 17.1% 증가…수출 실적 증가율 전국 2위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청정 농축산식품이 수출 주력 품목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1억9천187만 달러로 2015년 대비 17.1% 증가해 전국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도 전체 수출액의 11.7%를 차지, 주력 품목으로 떠올랐다.
청정 식품 이미지를 앞세워 수출업체, 농업인, 관계기관 등이 중점적으로 국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한 결과다.
파프리카, 김치, 토마토, 백합 등 신선농산물과 음료, 과자 등 농산 가공품, 우유, 분유 등 낙농 유제품이 수출 신장세를 이끌었다.
낙농 유제품은 1천500만 달러로 전년 150만 달러보다 10배가량 늘었다.
신선농산물은 5천7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4천800만 달러보다 18.7% 증가했다.
농산 가공품은 1억2천만 달러에서 1억2천600만 달러로 5%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1억2천740만 달러로 가장 많으나 전년 1억2천890만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중국은 중국시장 내수시장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시장개척 활동을 벌인 결과 1.8배가량 증가한 2천88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미국 1천690만 달러, 태국 930만 달러, 베트남 620만 달러 순으로 일본 시장은 소폭 감소했지만,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이 증가추세이다.
도는 이 같은 실적으로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 합동평가 2016년 농산물 수출부문에서 최상위 등급인 '가등급'을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대비 수출 실적 증감률에서 경북(25.1%)에 이어 전국 2위(17.1%)에 올랐기 때문이다.
도는 2015년 실적 평가에서 전국 9위로 최하위 등급인 '다등급'을 받았었다.
도는 올해 농축 수산식품 수출 목표를 3억 달러 이상을 정했다.
내수 식품기업의 수출 기업화, 수출전략상품 발굴, 농수산식품 수출협회 수출자조금 조성, 중국시장의 화난(광둥성)·서북(간쑤성)지구 확대, 동남아시아와 호주, 아프리카, 유럽 등 새로운 시장개척 활동 등으로 수출 다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25일 "도의 청정 식품 이미지를 토대로 적극적인 국외 마케팅에 나서 농축산식품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올해 중국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3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해 도의 수출 20억 달러 회복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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