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첫 성적표 주목…내달 1일 '1월 실적' 발표

입력 2017-01-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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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첫 성적표 주목…내달 1일 '1월 실적' 발표

내주 실물경기·물가·외환 등 주요 지표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김지훈 기자 =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주(1월30∼2월3일)에 나올 경제 지표 중에서는 올해 첫 수출 실적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투자, 소비 등 내수 부진이 예상돼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 '2017년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276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0% 늘어 1월 수출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은 지난해 11월 2.5%, 12월 6.4% 등 2014년 10월 이후 26개월 만에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올해 첫 달인 1월에도 수출이 증가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조적 회복세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최근 수출 증가세가 전년의 부진에 따른 기조효과 영향을 받고 있으며, 미국 등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인천 남동공단의 수출 중소기업을 찾아 수출을 독려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내달 2일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는 계란을 포함해 배추, 무 등 '밥상물가'가 얼마나 올랐을지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에 따른 계란값 상승이 본격적으로 반영됐을 것으로 보여 1월 밥상물가 역시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AI 사태로 인한 계란값 상승 영향이 일부 반영되면서 12.0% 급등했다.






통계청은 내달 1일 '2016년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이미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발표돼 연간 통계보다는 경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생산, 투자, 소비 등의 12월 지표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에는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설비투자도 늘어났지만,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내달 3일 '2017년 1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작년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천711억달러로 1개월 전보다 8억8천만달러 줄면서 작년 6월말(3천698억9천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외환보유액은 3천600억∼3천700억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달러 강세 영향으로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석 달째 줄었다.

한은은 같은 날 '2016년 12월 국제수지'도 공개한다.

작년 11월에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수출·입이 늘었고 경상수지 흑자도 89억9천만달러로 10월(87억2천만달러)보다 2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이달 31일에는 작년 하반기의 전반적인 통화정책 운용상황과 정책방향을 담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발표한다.

lees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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