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장수군은 장계읍 동촌·삼봉리 가야 고분군 분포조사 학술용역 중간보고회에서 2011년 조사 이후 왕릉급 고분 229기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유철 전주문화유산원장은 장수 한누리전당에서 가진 중간보고회에서 기존 자체조사를 통해 고분 208기가 확인됐고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추가 조사에서 21기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상학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조사과정에서 훼손된 고분이 몇 군데 파악됐는데 이는 무관심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며 아쉬워했다.
유철 원장과 군산대 곽장근 박물관장은 "장수 6가야는 삼국유사 야사에 나온 가야사이며 중국문헌자료에 20여개의 가야계 소국이 명시됐고 철의 왕국 가야의 성장 동력인 제철유적 70여개 소가 확인돼 세계 유산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사를 맡은 군산대 박물관팀은 1993년부터 지표조사를 통해 200여기의 왕릉급 고총·고분과 계북∼번암 간 40여km에 걸친 호남지방 최대규모의 제철유적, 30여 개소의 삼국시대 유일의 봉수유적, 10여 개소의 고대산성을 확인했다.
한영희 장수부군수는 "고분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고분의 높이, 규모, 위치 등을 정확히 표기하고 보존·관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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