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올해 3월부터 울산 모든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울산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무상급식 시행이 불투명하던 남구는 25일 울산시교육청과 예산 문제를 해결했다.
김복만 교육감과 서동욱 남구청장은 25일 교육청에서 초등 전면 무상급식 시행에 합의했다. 논란이 됐던 무상급식 예산 36억원은 교육청이 25억원, 남구가 11억원을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당초 교육청과 남구는 무상급식 시행을 놓고 비용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교육청은 지난해 11월 2017년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중·동·북구 및 울주군과 합의해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남구는 제외했다.
당시 남구는 보편적 무상급식보다 선별적 무상급식이 구정 방향이라며 교육청의 전면 무상급식 시행 예산 요청을 거부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구의 학부모·교육단체가 거세게 항의하자 남구는 태도를 바꿔 전면 무상급식 참여를 선언했다.
하지만 교육청이 "이미 예산이 편성된 상태여서 추가 예산을 확보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번 합의로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 비율 '전국 최하위' 평가에서 자유롭게 됐고, 서 구청장은 "남구 학생만 무상급식에서 제외됐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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