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에서 상영된 작품 가운데 5편이 제89회 아카데미 수상작 후보에 올랐다.
25일 BIAF 집행위에 따르면 지난해 BIAF에서 상영된 트래비스 나이트 감독의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과 시각 효과 등 2개 부문 후보작에 선정됐다.
BIAF서 국제경쟁 장편 부문 상영작으로 3월 국내 개봉할 클로드 바라스 감독의 '내 이름은 꾸제트'도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작에 뽑혔다.
2011년 BIAF 심사위원장을 한 존 머스커 감독의 신작 '모아나' 역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상 등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제경쟁 단편 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테오도르 위셰브 감독의 '블라인드 바이샤'도 단편 애니메이션 수상 후보작에 지명됐고, BIAF 국제경쟁 학생 부문 본선 진출작인 알리샤 자시나 감독 '원스 어 폰 어 라인'은 학생 아카데미 부문 애니메이션 수상 후보작에 올랐다.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2월 26일 열린다.
최은영 BIAF 기획팀장은 "우리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그만큼 내실 있고 수준 있는 작품을 상영하는 명실상부한 국제행사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한편 BIAF집행위는 BIAF가 '오스카 인증 국제영화제' 자격 조건에 적합하다는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 현지에서 아카데미위원회에 발표를 하는 등 '오스카 인증 국제영화제'에 뽑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BIAF가 '오스카 인증 국제영화제'로 뽑히면 BIAF 단편 수상작은 자동으로 오스카상 수상 예비 후보로 지명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BIAF는 10월 20∼24일 부천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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