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LG전자[066570]는 프리미엄 TV 올레드(OLED) TV가 올해 전체 TV 시장 점유율 1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올레드TV 비중은 2015년 5% 미만에서 지난해 10%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TV 패널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과 관련, 그는 "샤프의 삼성전자[005930] 패널 공급 중단 이슈와 맞물려 길게는 올해 상반기까지도 가격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패널 가격 상승 추세에도 수익성은 나름대로 유지해왔고, 펀더멘털은 개선됐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초 출시한 'LG[003550]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을 전 세계로 확대해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등과 맞물려 강화하는 보호무역주의 흐름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글로벌 생산거점을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선제대응해왔다"며 "이런 차원에서 미국 역내 생산지 운용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변화는 있겠지만, 이미 구축한 전략을 적절히 운용한다면 원가경쟁력과 제품력을 무기로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동자 전장(전자장비) 부문인 VC사업본부의 경우 전년보다 수주잔고가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수주 절대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4∼5년 후 이익을 담보해 얼마나 견실한 수익성을 확보하느냐도 중요하다"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경우 미드엔드에 치중했던 것을 하이엔드로 옮기거나 선행개발로 수주하는 등 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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