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 '비상근무체제' 돌입…응급신고 적극 대처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지난 설 연휴 기간 대전의 119 하루 평균 신고 건수가 평상시보다 3.2배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이나 약국 안내 등 의료상담 횟수는 5.8배나 급증했다.
25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119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4천137건에 달했다. 평상시보다 3.2배 많은 것이다.
특히 병원과 약국 안내 등 의료상담은 하루 평균 1천413건으로 평상시보다 5.8배나 증가했다.
시 소방본부는 설 등 명절 연휴에는 쉬는 병·의원이 많고 음식 과다 섭취,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 미흡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본부는 올해 설 연휴인 27일부터 30일까지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119 종합상황실을 통해 설 연휴에 운영하는 병·의원을 안내하고 응급환자의 질병 상담·응급처치도 도울 계획이다.
응급의료 상담에 대처하기 위한 접수창구를 6곳으로 늘리고 전문 상담요원도 6명 충원하기로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시민이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 지킴이 역할을 다하겠다"며 "위급한 상황에서는 119를 통해 응급의학 전문의와 전문 구급 상황관리요원의 응급처치 지도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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