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규모도 훌쩍 넘어서…경기지역 등록대수 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우리나라 가정용 TV수상기 등록 대수가 2015년 2천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여가문화 정착과 다채널 디지털TV의 보급확대,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등록 대수가 전체 가구 수를 훌쩍 넘어섰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의 '2016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전국의 TV수상기 등록 대수는 2천340만5천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의 2천287만대보다 2.3%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가정용 TV수상기는 2천14만5천대로, 처음으로 2천만대를 돌파했다. 1993년 1천69만6천대로 1천만대를 넘어선 뒤 12년 만이다. 당시에는 가정용·일반용의 구분이 없었다.
가정용 TV수상기 등록 대수는 통계청이 밝힌 2015년 우리나라 전체 가구(1천911만가구)를 능가한다.
가정용 TV수상기는 2008년 1천766만6천대, 2010년 1천825만9천대, 2012년 1천900만9천대, 2014년 1천967만대 등으로 매년 약 30만∼40만대 안팎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수신료 부과 또는 면제 대상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가정용에는 가구당 1대만 수신료가 부과되고 있어 실제 가정이 보유한 TV수상기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정용 이외에 업소 등에 있는 일반용 TV수상기도 2014년 320만대에서 2015년 326만대로 소폭 늘었다.
2015년 전체 TV수상기 등록 대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455만4천대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415만6천대, 인천 190만대, 부산 184만7천대, 대구 163만7천대, 경남 125만3천대, 대전 102만4천, 경북 98만8천대, 광주 93만2천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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