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 2호 광주진료소 문 연다…다음 달 26일

입력 2017-01-29 09:00  

네팔에 2호 광주진료소 문 연다…다음 달 26일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 아시아 확산 기대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캄보디아에 이어 네팔에 아시아 광주진료소가 문을 연다.






민주·인권·평화도시인 광주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와 함께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아시아로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 26일 네팔 관광도시인 포카라 북서쪽 50km인 안나푸르나 입구 파르밧현(Parbat District) 디무와(Dimuwa) 마을에 제2호 광주진료소가 들어선다.

진료소는 부지 364㎡ 면적 231㎡ 2층 규모로, 1층에는 내과·소아과 진료가 가능한 일반진료실과 치과 치료실·X레이실·임상병리실·접수대·대기실 등을 갖췄다.

2층에는 상반기 중 물리치료실 등을 갖춘 한방진료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디지털 엑스레이, 심전도기, 치과장비, 혈액 검사장비도 마련했다.

국내에서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인터넷, 전화, CCTV를 설치했으며 화상을 통한 원격 진료도 가능하다.

진료소에는 현지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관리인이 1명씩 채용돼 지난해 12월 10일부터 근무 중이다.

광주 의료진들은 매년 4∼5차례 현지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한다.

파르밧현에는 제대로 된 의료기관이 없어 현지 주민들은 2시간 이상 떨어진 포카라로 가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광주진료소를 통해 9만여명의 현지인 의료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안나푸르나와 관광도시 포카라를 찾는 전 세계의 트레커와 관광객에게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인권도시 광주를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가 네팔을 제2호 아시아 광주진료소로 선정한 것은 2015년 네팔 강진 때 민간 의료진과 119구조대를 긴급 파견해 인연을 맺었기 때문이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에는 불참할 뻔했던 네팔 선수단이 광주시와 각계의 도움으로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제1호 광주진료소는 2014년 6월 20일 캄보디아 캄퐁스퓨주에 열었으며 현지 의료진이 하루 평균 3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이곳에도 광주 지역 의료진이 1년에 6차례 정도 방문해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단법인 희망나무 등 국내 민간단체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광주진료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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