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도 미국서 전지훈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7년 '빠르고 젊은 야구'를 추구할 NC 다이노스가 전지훈련도 베테랑 없이 떠난다.
NC는 오는 3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40일간 스프링캠프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캠프에는 김경문 감독 등 코치진 12명과 선수 53명이 참가한다.
NC의 기둥 역할을 해온 베테랑 야수들은 대거 빠졌다.
맏형 이호준, 전 주장 이종욱을 비롯해 손시헌, 조영훈, 김종호, 지석훈 등은 한국에서 개인적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여기에는 베테랑은 스스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반영돼 있다.
대신 젊은 선수들에게 캠프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젊은 선수들이 캠프에서부터 치열하게 경쟁해 기량을 끌어 올리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투수 김태현과 김진호, 포수 신진호 등 2017년 신인 선발 선수와 천재환, 김병재 등 2017년 육성 선수 일부가 캠프 명단에 포함했다.
투수 원종현과 포수 김태군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올해 구단 스프링캠프에는 동행하지 못한다.
다만 박석민은 NC의 새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대표팀 전지훈련이 아닌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다음 달 19일까지 투산 에넥스 필드에서 열리는 1차 캠프는 훈련과 자체 경기로 진행한다.
다음 달 20일부터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랜초 쿠카몽가에서 미국 대학야구들, 케이티 위즈와 연습경기를 한다.
연습경기는 팬 여행단인 '다이노스 원정대'와 응원단 '랠리 다이노스'의 응원 속에서 열릴 예정이다.
NC의 2군 퓨처스팀인 고양 다이노스 선수단도 기존 대만이 아닌 미국에서 훈련한다. 고양 다이노스는 NC가 로스앤젤레스로 떠난 이후인 다음 달 19일부터 3월 14일까지 애리조나 투산에서 캠프를 차린다.
고양 다이노스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과 애리조나대학 야구팀과 연습경기를 펼친다.
NC는 스프링캠프 엠블럼과 기념상품도 출시했다. 구단 온라인 매장(shop.ncdinos.com)에서 유니폼과 모자, 기념티셔츠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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