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설 연휴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에 대비해 중앙재난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국민안전 긴급조치팀을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전처 실·국·과장 등 간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민안전 긴급조치팀은 연휴에 재난이 발생하면 초동 대응을 지시하고 관계부처와 자치단체의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하도록 조치하는 역할을 한다.
안전처는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지원본부를 별도로 운영한다.
또 전국 소방관서는 26일 오후 6시부터 31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체계를 가동, 현장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취약한 곳의 화재예방 순찰을 강화한다.
역사나 터미널, 복합영화상영관 등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 1천460곳에는 소방력을 전진 배치한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에는 화재가 1천300건 발생해 2015년보다 734건 늘어났다.
안전처는 설 연휴에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경우 전기 코드를 모두 뽑고, 가스밸브의 잠금장치를 확인하는 등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졸음운전과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70여 일째 지속되는 AI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철새 도래지와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AI 발생지역을 방문할 경우 방역과 소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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