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평택대학교 교수회는 25일 '조기흥 명예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회는 성명서를 통해 조 명예총장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는 등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수차에 걸친 언론의 부정적인 보도에 이어 또다시 성폭행 사건으로 피소돼 평택대학의 명예실추를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자진퇴진을 촉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재단이사회에 명예총장 직위 박탈과 명예총장 제도 폐지도 요구했다.
조 명예총장은 최근 학교 여직원을 1990년대 후반부터 지난해 말까지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피소됐으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고소장 내용을 보면 20여 년간 성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되어있으나, 대부분 공소시효가 지나 증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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