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에 파견됐던 기획재정부 국장급 공무원이 대기업으로 또 이직했다.
25일 기재부에 따르면 나석권 전 통계청 통계정책국장은 지난 10일 SK경영경제연구소로 이직했다.
행정고시 35회 출신인 나 전 국장은 재정경제부 대외정책팀장·자유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기획총괄팀장을 거쳐 2007년 IMF에 파견됐다.
이후 기재부 정책조정총괄과장을 지냈고 최근에는 국가통계제도 운용과 중장기 국가통계발전계획을 관장하는 통계청 통계정책국장을 맡은 바 있다.
기재부 핵심 공무원들의 민간기업행은 2015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5년 5월에는 동기 중 승진이 가장 빠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은 박모 서기관(행시 46회)이 퇴직하고 두산그룹 상무로 취직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최모 서기관(행시 43회)이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로 옮겨 화제가 됐다.
이어 지난해 4월에는 김이태 전 부이사관(행시 36회·국장)이 삼성전자[005930] IR그룹 상무를 맡으며 기재부를 떠났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9월에도 기재부 출신으로 IMF 파견 경험이 있는 박준규(행정고시 41회) 당시 국제기구과장이 삼성경제연구소 임원으로 영입돼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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