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고리키 원작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배우 김수로가 총괄프로듀서, 연출, 배우로 참여한 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의 고전 '밑바닥에서'가 다음달 9일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2관 더블케이시어터에서 개막한다.
'밑바닥에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로 불리는 고리키가 1902년 발표한 희곡이다.
더럽고 어두운 싸구려 여인숙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도둑질로 연명하는 페페르, 한때 지식인이었지만 한순간 실수로 노름꾼으로 전락한 싸친, 희망을 잃지 않는 순수한 여인 나타샤, 알코올에 중독된 배우, 탐욕스럽고 사치스러운 여인숙 안주인 바실리사…. 어느날 이들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인 '루까'가 나타난다. 부랑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던 루까는 갑자기 자취를 감춘다.
2004년 '페페르'역, 2014년 '배우'역을 맡았던 김수로는 이번 공연에서는 경찰 '메드베제프'역을 맡는다. 김수로는 총괄프로듀서와 연출로도 참여한다.
순례자 '루까'역에는 강성진과 정상훈이, '싸친'역에는 김동현과 김결이 더블 캐스팅됐다.
공연은 3월12일까지. 전석 4만원. ☎ 02-208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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