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삼성SDI[006400]가 골프카트 선두업체 'E-Z-GO'의 신모델에 원통형 배터리 팩을 공급하며 글로벌 골프카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SDI는 E-Z-GO의 모회사이자 특수차 전문 글로벌 제조사인 TSV와 골프 카트용 리튬 이온 배터리(LIB) 공급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수백 개의 원통형 셀로 구성된 이 배터리 팩은 배터리 효율과 수명, 온도, 충전상태 등을 관리하는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가 함께 탑재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납축 배터리보다 에너지 저장 밀도가 높고 수명은 2배 이상 길다.
삼성SDI는 납축 배터리가 주로 쓰이던 골프카트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 2013년부터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을 발굴하는 데 매진해왔다.
삼성SDI 소형전지 영업담당 윤준열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납축 배터리를 LIB로 바꾸는 신시장 개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젠팩트(Genpact)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골프카트 수요는 21만4천대, LIB 채용 비율은 작년 1%에서 14%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에서 골프카트 신제품의 LIB 채택 비율은 이미 9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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