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KTB투자증권은 26일 호텔신라[008770]가 중국인 방문 증가세 둔화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다며 '비중 축소'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5천원에서 3만9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영옥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호텔신라 순이익이 용산 면세점 적자 반영으로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영업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천346억원과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3%, 38.5% 증가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면세 부문은 인천공항점 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김포공항점은 철수해 손실을 회피했으며 창이공항점도 적자 폭 축소 중"이라면서도 "2015년 4분기 9.8%인 알선수수료율이 11.9%로 뛰어 마진이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텔 부문은 매출은 990억원으로 9.4% 증가했으나 1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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