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장소 주택·임야 '줄고', 공장·차량 '늘고'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지난해 경기도 화재의 절반가량이 부주의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작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147건, 인명피해는 사망 70명을 포함해 580명, 재산피해액은 1천848억원에 달했다.
화재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1.8%(186건), 인명피해는 13.8%(93명), 재산피해액은 23.1%(555억원) 줄었다. 다만, 사망자는 전년 63명보다 7명 늘었다.
화재 장소는 공장과 창고, 생활서비스 시설 등 비주거시설이 37.3%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이 20.5%, 차량이 12.5%, 임야가 7.6% 순이었다.
작년보다 주거시설과 임야는 2.0% 및 8.2% 줄었으나, 비주거시설과 차량은 7.5%와 1.3% 증가했다.
비주거시설 중에는 공장이 55.3%로 가장 많았고, 창고가 20.1%였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7.0%로 단연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이 23.0%, 기계적 요인이 14.9%, 미상이 8.5%, 화학적 요인이 2.2% 등으로 분석됐다.
부주의의 경우 32.9%가 담배꽁초 때문이었고 쓰레기 소각도 15.1%, 논·임야 태우기가 6.7%였다.
방화와 방화의심이 81건과 122건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91건과 171건에 비해 각각 11.0% 및 28.7% 감소한 것이다.
한편 31개 시군별 화재 건수는 화성시가 694건, 용인시 533건, 김포 464건, 남양주 455건 순으로 많았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화성시가 47명, 3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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