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의 모형이 3D로 제작돼 연말 완공하는 울주군 신청사에 설치된다.
울주군은 반구대암각화 모형 제작비 2억6천만원을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모형은 가로 12m, 세로 6m로 반구대암각화와 1대 1 비율이며,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한다.
군은 앞서 반구대암각화 모형 제작·설치와 관광 자원화 등에 대한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모형을 설치하면 반구대암각화의 희소성 등을 고려해 2026년까지 연간 21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 관계자는 "국보 반구대암각화의 실물 모형을 청량면의 군 신청사에 설치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보고 울산의 세계적인 선사유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구대암각화는 고래 60여 점과 호랑이, 표범 등 선사시대 그림 300여 점이 새겨진 수직 바위로 1971년 발견됐다.
하류 4㎞ 지점에 1965년 울산시민의 상수원인 사연댐을 건설하면서 만수위가 되면 암각화가 연중 8개월 정도 물에 잠겨 훼손이 심하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