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제17회 인제 빙어축제장이 설을 맞아 군부대 면회의 관광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인제군 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막한 인제 빙어축제가 펼쳐지는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축제장에 설 연휴를 앞두고 연인이나 가족 단위 군부대 면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얼음으로 뒤덮인 은빛 나라와 눈 조각 공원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군 장병과 면회객들로 연일 북적인다.
캘리그라피 에코 텀블러 만들기, 토탈 공예, 매듭 팔찌 만들기, 나만의 별자리 등 체험 행사는 연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축제장 내 휴게 음식점을 제외한 모든 먹거리 촌의 입점 업체에서 군 장병에게는 10%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면회객 최모(22·여)씨는 "군 복무 중인 남자친구와 함께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아들을 면회 온 권모(49·여·경기 고양시) 씨는 "설을 앞두고 아들을 보려고 왔는데 때마침 축제가 열려 즐겁게 지냈다"며 "겨울이라 음식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축제장에서 아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먹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극심한 가뭄과 이상 기후로 2년 연속 무산된 아픔을 겪고 3년 만에 개막한 인제 빙어축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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