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26일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누드 그림 전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사퇴를 요구했다.
월드피스자유연합 등 11개 시민단체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을 성희롱하는 표창원 의원, 이를 허가해 준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동반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국회 정문 앞 인도에 가로 6m, 세로 4m의 태극기를 설치한 뒤 "박 대통령과 수많은 여성의 성적 비하를 시도하고 수치심을 자극하는 의도된 전시회"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여성 대통령의 누드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떨어뜨렸다"면서 "표 의원과 우윤근 사무총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표창원 의원과 우윤근 사무총장, 문제의 그림 '더러운 잠'을 그린 이구영 작가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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