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통영항 등 도내 6개 항만에 국비를 투입해 도민 친화적인 항만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통영항·삼천포항·옥포항·장승포항·진해항·하동항 등 도가 관리하는 6개 항만에 국비 1천746억원을 투입한다.
통영항은 기존 어선 접안만 가능한 강구안 일대에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해양친수공원 2만4천여㎡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88억원을 들이는 등 2020년까지 414억원을 투입한다.
통영시 인평동에는 길이 150m 규모의 해양자원조사선 접안시설을 건설한다.
3차원 영상탐지기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해 우리나라 수산자원 조사와 해양자원을 관리하는 수산자원조사선 전용부두로 활용하는 이 사업에 214억원을 쓴다.
통영항에는 94억원을 들여 경상대 해양대 전면 9천여㎡에 항만시설 부지를 조성하고, 211억원을 들여 통영수협 전면에 동호만 유류부두·물양장 확장도 추진한다.
삼천포항에는 해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구항 동방파제에 52억원을 투입해 길이 50m 규모의 해수유통구를 설치한다.
53억원을 투입해 삼천포항 권역인 사천시 대방동 대방항의 진입도로와 호안도 정비한다.
거제시 옥포항과 장승포항에는 각각 72억원과 100억원을 들여 항만지원시설 2천여㎡씩을 조성하고 예인선부두를 건설한다.
진해항에는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속천지구 방파제를 140m가량 연장한다. 이 사업에는 101억원이 투입된다.
2만t급 부두 1선석과 진입도로 조성, 항로를 준설해 건설하는 하동항 조성공사에는 435억원을 편성했다.
김양두 도 항만정책과장은 "단순한 부두 기능으로 운영되던 항만을 도시 친화적이면서 지역산업과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로 탈바꿈시켜 항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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