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1천418㏊(4.6%) 감축…벼 재배용 영농자재 지원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올해 벼 재배면적을 감축하는 등 적정생산을 유도하면서 고품질 쌀 생산에 나선다.
최근 3년 연속 풍작을 이룬 데다 쌀 시장 개방, 소비 감소에 따라 침체한 쌀 산업 활성화와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한 조치다.
올해 쌀 재배면적은 2만9천296㏊이다.
지난해 3만714㏊보다 1천418㏊(4.6%) 감축한다.
이에 따라 쌀 생산량 목표는 15만1천t으로 지난해 16만6천t보다 1만5천t(9%) 감소할 전망이다.
앞서 도는 도 단위 관계기관 및 시·군과 쌀 적정생산 및 소비대책 추진 실무회의를 통해 쌀 생산 감축 목표를 확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시·군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쌀 유통·소비 동향 및 전망 등을 자세히 분석해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재고 쌀을 조기에 판매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쌀 판매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고품질 쌀 생산도 추진한다.
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벼 재배농가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벼 재배용 모판흙과 비료 등 영농자재를 지원한다.
0.1㏊ 이상 0.5㏊ 이하 벼농사를 실경작하는 농가가 지원 대상이다.
적정생산 유도 등 밥맛 좋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안정생산기반을 구축, 쌀 품질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계재철 도 농정국장은 28일 "산지 쌀값 하락과 판매 부진으로 도내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침체한 쌀 산업 활성화에 나서겠다"며 "쌀 적정생산을 위해 관련 단체 및 시군별 감축을 철저히 이행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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