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부터 면세점·출입국·세관·검역소 등 운용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2019년 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의 정식 개장을 앞두고 터미널 내 임시 크루즈 전용부두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항만공사는 다음 달 7일 송도국제도시에 짓고 있는 새 국제여객터미널 내 임시 크루즈부두 1개 선석(배 1척을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단위)을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임시 크루즈부두는 가로 380m, 세로 80m 길이의 선석이며 15만t급 대형 크루즈선이 조수간만의 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두 내 면세품 인도장과 세금환급 창구 등 승객 편의 시설을 비롯해 출입국, 세관, 검역소 등 유관기관 근무자를 위한 시설도 운용된다.
인천항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와 일본 가고시마를 거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11만4천t급)가 개장 당일 입항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선은 전용부두가 없어 컨테이너 부두인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로 입항했다. 크루즈 승객들은 화물전용 부두에서 내려야 해 불편을 겪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새 국제여객터미널 임시부두가 개장함에 따라 인천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선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인천항에는 크루즈선 50여 척이 찾을 예정이다.
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22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을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 전용부두 1개 선석을 비롯해 5만t급 카페리 선석 1개와 3만t급 카페리 선석 6개 등 카페리 부두 7개 선석을 갖추고 2019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홍경원 인천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전용부두가 임시 개장함에 따라 인천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서비스 개선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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