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 전통한지에 기록된 완판본 한글 고전소설 다섯 편이 전주시민들에게 공개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다음 달 28일까지 한 달여 동안 전주시청 로비에서 전주한지로 복본화된 '완판본 한글소설 5종'을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열여춘향슈절가, 심청전, 적벽가_화용도, 토별가 등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전라감영에서 간행된 완판본 판소리계 한글소설 4종과 최초 완판본 목판 한글소설로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별월봉기'를 포함한 다섯 작품이다.
모두 전주한지로 제작돼 선을 보인다.
센터는 지난해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을 완료함에 따라 전주 전통한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주 완판본 서적 복본화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에는 전주 전통한지 6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전통한지 5천여장이 사용됐다.
특히 과거 완판본 서적에 사용된 한지물성을 분석해 이 기준을 완판본 서적 복본용 한지 품질규격으로 제시했고 엄격한 품질관리와 분석결과를 통해 사업에 사용된 한지를 확보했다.
시는 이번 전시회가 전주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고, 출판문화도시로써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복본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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