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싱가포르'·아시아나 '방콕' 노선 가장 붐벼

입력 2017-01-2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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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싱가포르'·아시아나 '방콕' 노선 가장 붐벼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지난해 국적 대형항공사들이 운항한 국제선 중 동남아 노선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기간을 활용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항공사별 수송 기록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대한항공[003490]의 인천발 국제선 중 수송실적(운항 편당 여객 수·왕복 기준)이 가장 좋은 노선은 싱가포르였다.

대한항공은 이 노선을 1천844회 운항했고 총 43만2천905명의 여객을 태워 매 운항 시 약 234.8명을 수송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인천발 국제선 가운데 수송실적 1위 노선은 태국 방콕이 차지했다.

1천168회 운항하는 동안 총 21만821명의 여객을 태워 운항당 약 274.7명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장거리 노선을 다니는 대한항공은 수송실적 상위 10개 취항지 중 8곳이 미주, 유럽 등 장거리 국가였다.

프랑스 파리 노선은 967회 운항에 총 22만5천176명의 승객을 태워 싱가포르 다음으로 높은 탑승률 232.9명을 기록했다.

이어 ▲ 체코 프라하 227명 ▲ 이란 테헤란 224.5명 ▲ 호주 시드니 223.9명 ▲ 스페인 바르셀로나 222.5명 ▲ 마드리드 216.3명 ▲ 괌 214.4명 ▲ 영국 런던 210.9명 ▲ 중국 선전(深천<土+川>) 207.1명 순이었다.

이 중 테헤란과 바르셀로나는 정기 취항지가 아니라 여행사를 통해 부정기편을 운항한 곳이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두 지역에 각각 2편, 38편의 전세기를 띄웠다.

바르셀로나 노선이 이처럼 인기를 얻자 대한항공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올 4월 정기 취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동남아,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 항저우(杭州) 231명(4위) ▲ 선전 222.8명(6위) ▲ 대만 타이베이 221.2명(7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10.4명(8위) ▲ 푸껫 210명(9위) 등이 수송실적 상위 10개 취항지에 포함됐다.

이밖에 ▲ 시드니 239.2명(3위) ▲ 파리 224.5명(5위) ▲ 이탈리아 로마 207.3명(10위) 등 장거리 노선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특히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정기 취항지가 아님에도 여름철 성수기 부정기편을 18회 운항하면서 편당 245.2명을 태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적으로 장거리 경쟁력이 약한 아시아나항공이 향후 부다페스트 노선에 정식 취항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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