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유산소·근력 운동 통해 뼈와 근육 부상 방지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바깥 기온이 낮아져 실내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철에는 뼈와 근육이 움츠러들면서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노인이 많다.
2014년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고령자의 의료기관 이용 행태'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입원과 통원을 가장 많이 하는 질환은 몸에 상처가 나면서 발생하는 '상해'였으며, 근골격계 질환이 그 뒤를 이었다.
27일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근골격계 질환은 손가락·손목·목·어깨·허리·팔다리 등에 주로 생기며 심한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특히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노년층이 이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 크다.
전문가들은 이런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려면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근력을 키우기 위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또 '좌식생활'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집안일을 하고, 화장실에 안전바와 미끄럼방지 장치를 설치해 낙상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실내조명을 밝게 해 전기선 등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하고, 집에서 뒷짐을 진 상태에서 허리를 펴고 곧은 자세로 걸어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인식 건국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근골격계 질환이 심해지면 허리·목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이번 설 연휴를 통해 부모님에게 건강 수칙을 소개해 드리는 것도 훌륭한 효도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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