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밥상머리 인터넷 윤리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자의 약 81%가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습관에 긍정적 변화를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밥상머리 인터넷 윤리교육은 부모가 먼저 바른 스마트폰 활용법을 익혀 온 가족에 확산해야 한다는 취지로 시행된 사업으로, 작년 7∼11월 전국 유치원·초등학교의 학부모 5만200여 명이 교육을 수강했다.
방통위는 프로그램 평가를 위해 교육을 이수한 학부모 254명을 조사 대상으로 삼아 이들이 2주 동안 자녀와 함께 '실천 노트'를 쓰며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을 교정하는 과정을 관찰했다.
조사 결과 80.7%의 참여자는 교육 과정이 자녀의 전반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사용 습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평했다.
인터넷 과몰입 문제가 나아지는 등 실제 사용 습관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는 답변도 전체의 73.4%로 집계됐다.
아이가 인터넷을 하루 1시간 이상 쓴다는 비율은 교육 전 50%에서 교육 후 42.2%로 7.8%포인트 줄었고, '2시간 이상 이용' 답변은 32.7%에서 18.5%로 떨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정·학교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ICT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