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에 장벽 건설 비용을 대기 위해 멕시코산 제품에 수입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매겨, 연간 수십억 달러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것만으로도 장벽 건설 비용을 쉽게 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만약 멕시코가 꼭 필요한 장벽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을 내지 못하겠다면 향후 예정된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미국에 공식 통보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은 첨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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