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27일 서해 중부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8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서해상에 초속 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고가 최고 4m로 높게 일면서 이들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설을 하루 앞두고 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등 섬에 있는 고향을 방문하려던 귀성객 2천여명의 발길이 묶였다.
운항 통제 항로 여객선들은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면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육지와 가까운 강화도 일대 2개 항로(외포리∼주문도, 하리∼서검도)와 영종도(삼목)∼장봉도 여객선은 정상 운항한다.
당국은 올해 설 연휴 기간 인천지역 11개 항로의 여객선 이용객을 이날 3천명, 28일 3천500명, 29일 3천500명, 30일 3천명으로 예상했다.
운항관리실 관계자는 "귀성객 수송을 위해 통제 항로 여객선들도 일단 대기하고 있지만 오늘은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용객들은 선착장에 가기 전에 해당 선사에 운항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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