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 국적자 37명이 유엔 산하 10개의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방송은 지난해 말 발표된 유엔 고위경영위원회(HLCM) '인력통계'를 분석한 결과, 유엔개발계획(UNDP)에 12명을 비롯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11명,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4명, 세계보건기구(WHO) 3명, 유네스코 2명, 사무국과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식량농업기구(FAO) 등에 1명씩의 북한 국적자가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현재 UNDP와 WHO, FAO, 유니세프, 유엔인구기금(UNFPA), 세계식량계획(WFP) 등 총 6개 국제기구 사무소를 평양에 두고 있다.
6개 기구에서 일하는 직원은 총 46명이며, 이 가운데 UNDP와 유니세프는 각각 16명과 12명을 차지했다.
또 북한 국적자가 일하는 10개 국제기구 중 유엔 사무국과 ITU, ICAO, 유네스코 등 6개 기구는 평양에 사무소가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근무하는 북한 국적자는 적어도 20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1991년 북한과 함께 유엔에 동시 가입한 한국은 총 25개 기관에 363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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