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개막 14일만에 달성…외국인 관광객 급증 영향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가 11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화천군은 설 연휴 첫날인 27일 축제장에 3만8천여명 찾은 것으로 집계돼 축제 개막 14일만에 누적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막일 15일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것보다 하루 앞당긴 기록이다.
2003년 처음 치러진 화천 산천어축제는 2006년(103만명)부터 매년 100만명이 넘게 찾고 있다.
2007년 125만명, 2008년 130만명, 2009년 105만명, 2010년 133만명, 2012년 144만명, 2013년 138만명, 2014년 133만명, 2015년 150만명을 기록하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155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2011년은 구제역 여파로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이로써 올해 축제까지 11년 연속 100만명이 넘게 찾는 축제가 됐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이상기온 영향으로 애초 예정보다 일주일 늦춰 14일 개막했다.
개막 이후에도 한동안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은 탓에 낚시터 얼음 벌판 출입 인원을 제한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막일 축제장에 11만2천명이 찾는 등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화천군은 축제가 성공적인 것은 야간 프로그램을 늘리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화천군이 야간 체류객 유치를 위해 운영하는 산천어 밤낚시에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많은 5천여명이 참가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도 현재까지 8만1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 지난해(7만7천명) 방문객 수를 넘어선 상태다.
여행사 단체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자유 여행가(FIT)의 규모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축제로 인한 현재까지 수익금도 12억7천800만원에 달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가 규모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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